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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963의 지난 전시 행사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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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칸디다회퍼 전시종료
  • 날짜2020.09.18 ~ 2020.11.08
  • 장소국제갤러리 부산점
  • 시간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최주관국제갤러리
  • 티켓가격무료
  • 문의051-758-2239
  • 웹사이트 바로가기 >
  • 전시소개
  • 갤러리

 

“공간과 시간은 포착될 수 있다. 그것이 사진의 능력이다. 하지만

촬영 전에 그 공간을 체험해야만 한다.”


 

− 칸디다 회퍼


 

국제갤러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점에서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열린 《Spaces of Enlightenment》에 이은
국제갤러리에서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부산 관객들과는 처음
만나는 자리다. 오랜 시간 회퍼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도서관,
극장, 혹은 박물관 같은 문화적 공공장소들의 내부 공간을 유의미한
시선으로 담아내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과 신작들이 나란히 공개될 예정이라, 사진 속 대상들의
시각적 면모와 더불어 공간 존재의 역사적인 깊이를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1980년대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평생 동안
지속해온 폭넓은 작업들을 통해 다양한 장소성을 묘사한다. 이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시대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 중
중요한 하나는 시간 혹은 시간의 흐름이다. 회퍼는 특정 한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을 통해 공간의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의한 미세한
변화들에 주목하는 등 고유한 시선을 담아낸다.
세 폭 제단화 양식인 <Muzei sovremennogo iskusstva
“Garaj” Moskwa VI, VII & VIII 2017>은 1968년 소련의
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차용한 레스토랑 브레메나 고다(Vremena
Goda)의 낡은 건축물 안에 새로 지은 모스크바의 개러지
현대미술관(Garage 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내부
전경을 담고 있다. 낡은 벽돌과 정갈한 신축 계단은 묘한 구조적,
정서적 대조를 이룰 뿐 아니라 건물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함께
드러낸다.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또 다른 작품 <Dom Melnikova
Moskwa VIII 2017>에서는 러시아의 구성주의 건축가
콘스탄틴 멜니코프(Konstantin Melnikov)가 설계한 멜니코프
하우스(Melnikov House)가 등장한다. 1927년부터 1929년에
걸쳐 완성한 후 멜니코프 자신이 평생 살았던 이 독창적인 건축물은
현재까지도 아방가르드 걸작으로 그 의의를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 회퍼가 촬영한 내부는 1920년대에 멈춰버린 듯 본래
형태로 보존되었지만, 유리창 밖으로 현시대를 엿볼 수 있는 관객은
과거와 현재의 확연한 공존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작가는 역사 즉 시간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보존하는 문화적 기관들의 면면과 가치를 포착하기도 한다. <La
Salle Labrouste − La Bibliothèque de l'INHA Paris II
2017>에서는 약 7년 동안 재건축 과정을 거쳐 현재 모습으로
완성된 프랑스 국립 미술사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Art History) 도서관 열람실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작품인 <Elbphilharmonie Hamburg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 Basel XI 2016>에는 함부르크
엘브 필하모니(Elbphilharmonie Hamburg) 콘서트 홀의
축척 모형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모형은 유명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와 드 뫼롱의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인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 카비넷(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에서 보관 중이다. 작가는
엘브 필하모니의 실제 내부를 촬영했으며, 본 작품들은 2018년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공간의 모형을 원형으로
담아냄으로써 역사적 공간이 아닌 현대 건축물에 접근하는 작가의
다각적인 시선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난 수십 년 간, 세계 유수의 기관들의 초청으로 다양한 시간의
레이어가 직조한 공간의 풍부한 역사를 담는 방식도 회퍼에게는
매우 주효한 작업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State Hermitage Museum)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과의 협업 하에 탄생한 작품들 또한
만날 수 있다. <Bolshoi Teatr Moskwa III 2017>은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협력 하에 모스크바의 명소인 볼쇼이 극장(Bolshoi
Teatr)의 화려한 색감과 장식에 주목하고, 또 다른 작품 <Musée
du Louvre Paris III 2005>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란히
배열된 의자들 사이로, 작지만 불세출의 명작인 <모나리자>가
시선을 끄는 보기 드문 순간을 포착한다. 특히 두 기관은 각각
2015년과 2006년에 작가의 개인전이 실제 개최되었던 곳이기에,
공간 자체의 상징적인 역사에 작가의 시간과 경험이 더해진
작품들은 한층 더 풍부한 컨텍스트로 거듭난다.
칸디다 회퍼는 특유의 정교한 구도와 완성도 갖춘 기술 및 기교로
현대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작가다. 그는 사진에
담고자 하는 대상들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포착해낸다. 그는 장소에
본래 존재하는 인공 조명과 자연광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인위적인
조명 장비나 보정도 가미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회퍼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신이 카메라로 담아낼 장소를
관찰하고 세팅한다. 제한된 시간 내에 장소를 포착해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작가는 다양한 구도와 그에 따른 조광을 사전에 철저하고
세밀하게 계산한다. 촬영이 끝난 후, 최종 결과물은 수많은 인화와
선정 작업을 거쳐 선발된다. 이렇게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된 회퍼의
작품에서는 대체적으로 인간의 형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각적으로만 부재할 뿐, 그 자체로 인간의 업적과 활동을 증명하는
사진 속 전경들은 자연스레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의 존재를
필연적으로 상기하게 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칸디다 회퍼는 특히 삼각대와 대형 포맷으로
대변되는 결과물인 거대한 프린트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 그러나
초기 작업 중 상당수는 소형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되었는데,
작가는 최근 다시 이러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핸드헬드로 촬영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대형
사진들과는 다른, 보다 자유롭게 공간에 접근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가 드러나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례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설명한다: “<Ethnographisches Museum
Lissabon I 1989>와 최신작인 두 작품 <Folds 2016>, <Tables
2016>은 모두 핸드헬드 카메라로 작업하였고, 이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한 축을 형성한다. 복잡한 사진술을 접하기 전까지
핸드헬드 카메라는 내게 주된 도구였다. 지금도 핸드헬드 카메라로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작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진이 찍히는 방식에만 적용될 뿐 이를 완성된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는 대형 이미지와 다를 바 없는
세심한 작업을 요한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시는 회퍼의 초기작과 신작을 통해 작품이
표현하는 특정 공간에서의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그 작업 세계
내에서의 흐름까지 함께 포착할 수 있는 자리다. 사회적 역할과
역사적 맥락 등이 두루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초상으로서의 공간,
그리고 그 이면의 도저한 시간은 특정 공간이 만들어진 시기 및
시대를 넘어 과거 역사의 레이어가 어떻게 공간의 특징을 구성하고
마침내 현대에 존재하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를
피력한다. 작가에게 사진은 이러한 시공간을 둘러싼 추상적인

동시에 구체적인 존재성을 몸소 경험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매체다.

 

작가소개
칸디다 회퍼는 1944년 독일 에베르스발데에서 태어나 1972년부터
1983년까지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욜레 욘(Ole John)에게
영화를, 베른트 베허(Bernd Becher), 힐라 베허(Hilla
Becher) 부부 밑에서는 사진을 수학하였다. 그는 스위스 바젤의
현대미술관(Kunsthalle Basel)과 베른 현대미술관(Berne
Kunsthalle),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멕시코 푸에블라의
암파로 박물관(Museo Amparo)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브레겐츠 현대미술관(Kunsthaus Bregenz),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Museum Ludwig),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회퍼는 2002년 제11회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하였으며 2003년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마틴
키펜베르거(Martin Kippenberger)와 공동으로 독일관을 대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18년에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사진공로상(Outstanding Contribution to Photography)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재차 인정받았다. 작가는 현재 독일 쾰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Place and time can be captured. This is what an image
can do for us. But before capturing comes experience.

− Candida Höfer

 

Kukje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Candida Höfer , a
solo exhibition of the internationally celebrated artist on
view at Kukje Gallery Busan from September 18 through
November 8, 2020. The exhibition will be Höfer’s fifth
solo presentation with the gallery following Spaces of
Enlightenment in 2018 and marks the artist’s first solo
show in Busan. Over the course of her distinguished
career, Höfer has photographed the interiors of many of
the world’s most culturally significant public spaces with
a keen focus on libraries, theaters, and museums. The
eponymous show will present an incisively curated group
of old and new works offering insight into the artist’s
extensive practice and showcasing her skill in capturing
not only the visual, but also the historical richness of her
subjects.
The works featured in the show depict a range of
locations shot beginning in the 1980s through 2017.
Despite this wide variety, they all resonate with the
universal concept of time or more importantly, the
passing of time. Although the photographs capture a
specific moment, they allow us to reflect on the passage
of time as each space in Höfer’s photography bears its
own history and reflects those changes in subtle ways.
Installed as a triptych, Muzei sovremennogo iskusstva
“Garaj” Moskwa VI, VII & VIII 2017 portrays the interior
of the Garag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Moscow,
housed in a building that was constructed on the
dilapidated frames of the famous Soviet Modernist
restaurant Vremena Goda (Seasons of the Year), initially
built in 1968. The work captures the structural and
temporal contrast between the newly constructed
staircases against the old brickwork preserved from
the original building, simultaneously revealing the
bygone vestiges and present state of the architecture.
Another work from Moscow, Dom Melnikova Moskwa
VIII 2017 , depicts the Melnikov House, one of the
most well−preserved works by the visionary architect
Konstantin Melnikov. Constructed between 1927 and
1929 and regarded as an avant−garde masterpiece, the
Melnikov House was the lifelong home of the architect.
Photographed in 2017, the preserved interior remains
seemingly frozen in the 1920s, but the glass windows
offer glimpses of the contemporary era, drastically
different from the times of the building’s foundation.
Other images depict cultural institutions that chronicle
time with their dedication to the preservation of history.
La Salle Labrouste − La Bibliothèque de l'INHA Paris II
2017 portrays the reading room inside the library of the
National Institute for Art History, following extensive
renovations between 2010 and 2017. Elbphilharmonie
Hamburg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 Basel XI 2016 documents the scale model of
the Elbphilharmonie Hamburg, on view at the Jacques
Herzog und Pierre de Meuron Kabinett, a foundation
established to archive and safeguard the works of
the renowned architecture firm. The artist has also
photographed the interior of the Elbphilharmonie
Hamburg, which was introduced in her previous solo
exhibition with Kukje Gallery in 2018. By documenting the
original miniature model of the building, it is important
to note Höfer’s hybrid perspectives on contemporary
architecture that extends beyond her enduring interest in
historical spaces.
Throughout her career, Höfer has been invited by
notable institutions to capture how layers of time
interweave with the rich history of their spaces. The
exhibition presents works from Höfer’s many notable
collaborations, such as with the State Hermitage
Museum in Saint Petersburg and the Musée du Louvre
in Paris. Created during her collaboration with the State
Hermitage Museum, Bolshoi Teatr Moskwa II 2017
embodies the grandeur of Moscow’s iconic theater, with
its ornate structure and sumptuous colors. Another image
captures a rare moment at the Musée du Louvre: an
empty room with rows of chairs, our eyes drawn towards
the art historical masterpiece—the Mona Lisa—in the
back. These two aforementioned institutions have held
solo exhibitions of Höfer in 2015 and 2006 respectively;
the artist’s time and experience in each of these places
come into dialogue with their symbolic history, effectively
elevating the contextual richness of her works.
Candida Höfer is internationally renowned for her
distinctive compositions and technical virtuosity,
receiving much critical acclaim for pushing the
boundaries of contemporary photography. Her
compositions often capture the subject directly and from
the front, in a straightforward and balanced orientation.
She works solely with natural light and artificial lighting
already within the space and does not resort to utilizing
additional lighting equipment or retouching. The artist’s
practice begins with lengthy preliminary work in “setting
the scene” prior to the shoot. During this time, the artist
prepares the space and carefully deliberates on the
lighting and different perspectives; this is an essential
part of her practice because of the often limited time
allocated for actual photography. Following the shoot,
the artist oversees a comprehensive selection and
printing process before finalizing a work. Most of Höfer’s
photographs are notably void of human presence, inviting
viewers to focus on the spaces. Though visually absent,
human presence undoubtedly remains, as the subjects
themselves are reminders of vivid human activity.
Most of Höfer’s works from the past two decades were
taken utilizing a tripod, in large or medium format that
results in her iconic large-scale prints. However, many
of her early works were taken on a compact, handheld
camera and more recently, the artist has returned to
using the handheld camera on occasion. The exhibition
offers a rare opportunity to view these intimate
works that deviate from her conventional large-scale
photographs in composition and production, displaying
results of the artist’s strikingly discrete approach that is
founded upon a more liberal encounter with space. As
the artist elaborates:
Those works also form a cycle: Ethnographisches
Museum Lissabon I 1989 and Folds 2016 and Tables 2016
have all been photographed with a hand[held] camera.
The hand camera then was an obvious tool before being
initiated to the more complex machinery of photography.
The hand camera now provides me with the opportunity
of an occasional return to a more spontaneous reaction
to what catches my gaze, even if the work involved in
making an image does not differ much from the work
demanded by the larger images.
− Candida Höfer
In juxtaposing these old and new images, the exhibition
allows viewers to reflect on the passage of time for
not only the spaces, but also for the artist. Höfer’s
multifaceted portrayal of space infuses social roles and
historical context along with the distillation of a passage
of time unbeknownst to the viewer, extending beyond
determining the era or period during which the space
was constructed. Her documentation confronts the
historical layers that form certain features of a space and
indicates how it exists in present times after all these
years. For Höfer, photography is an ideal medium that
allows her to directly experience and engage with the
abstract dimensions of space and time which constitute

her work.

 

About the Artist
Born in 1944 in Eberswalde, Germany, Candida Höfer
attended the Kunstakademie Düsseldorf between 1972
to 1983, initially studying film with Ole John and later
photography under the tutelage of Bernd and Hilla
Becher. She has held numerous solo exhibitions at
institutions worldwide, including Museo Amparo, Puebla
(2018); State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
(2015); Musée du Louvre, Paris (2006); Kunsthalle Basel
(1999); and Kunsthalle Bern (1993). Her works have
also been presented in group exhibitions at notable
institutions such as Museum Ludwig, Cologne (2018,
2016, 2014, 2013, 2012, 2007, 1993);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2013); Guggenheim Museum,
Bilbao (2003); Kunsthaus Bregenz (1999) and more.
Höfer participated in dOCUMENTA 11 (2002) in
Kassel and represented Germany at the 50th Venice
Biennale (2003) with Martin Kippenberger. In 2018,
she was recognized for her outstanding contribution to
photography at the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Her works can be found in major public and private
collections around the world. Höfer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Cologne, Germany.